얼마 전 티브이를 보다가 금쪽같은 내 새끼 인가하는 프로그램에서 신애라가 나와 과거 큰 딸이 야경증으로 힘들었다는 얘기를 털어놔 많은 분들이 공감했을 듯합니다.
이곳에 나온 야경증을 앓고 있는 아이의 행동은 자다 말고 새벽에 거실로 나와 떼를 부르기 시작하며 방방 뛰고 엄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소리까지 지르는 행동을 보고 출연진 모두가 안타까워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육아 전문가인 오은영 씨는 아이의 뇌가 아직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야경증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저렇게 방방 뛰고 난리 치는데 아이의 상태는 수면상태라는 사실이 더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야경증은 비렘 수면 상태에서의 각성 장애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소아에서 이 질환을 보이며 자다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 비명을 지르고 생떼를 부리는 등의 공황상태는 보이는 질병입니다.
이 질환은 비렘수면기 수면 초반 3분의 1 앞쪽에서 흔한 편인데,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은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정서적 불안, 고열 등에 의한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야경증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기에 몽유병과 헷갈릴 수도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수면 중에 나타나는 경악 장애입니다. 이는, 자다 일어나서 격하게 흥분된 상태의 고성과 몸짓, 극심한 공포감과 공황상태를 보이며 불안해합니다.
자다가 갑자기 뭔가에 놀란 듯한 비명을 지르고 앉아서 놀라는 아이를 달래 재우고 다음날 이런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여아보다는 남아에게서 통계적으로 더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야경증은 빠르면 4살부터 12세까지 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청소년기로 커 가면서 자연스레 해결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이 질환으로 병원을 가도 별다른 치료보다는 상담에 치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정서적인 스트레스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저희 가정의 경우 큰 아이가 이런 증상이 있었을 때 몇 번은 괜찮아! 아가야! 이렇게 얘기를 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다 싫고 짜증 나"였습니다. 자다 깬 아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한 얘기였죠
혹시나 아이가 키도 작은데 잠을 잘 자지 못하여 피곤함이 누적되어 잘 먹지 못하고 감기를 달고 사는 편이라면 다른 영양적인 부분을 고려해 봐야 할 수도 있으니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시 저희 아이는 6살이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많이 싸우는 편에 속하여 혹시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이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당시를 떠올리면 큰 애가 자다 말고 갑자기 뛰쳐나와 고함을 치는데 제가 놀란 이유는 아이가 눈동자가 너무 심하게 흔들리고 무서운 꿈을 꾼 것처럼 식은땀을 흘리고 호흡이 일정하지 않았죠!
그렇게 난리를 쳐 놓은 상태에서 큰 아이는 다시 잠이 들었고 다음 날 어제 일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는 겁니다. 아직도 당시 아이가 놀라서 뛰쳐나온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지금이야 야경증이 아예 나타나지 않지만, 당시에 아이가 스트레스받거나 강박관념에 시달리지 않도록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의사와의 상담도 받아 봤지만 당시에 집안에 무슨 문제가 없느냐? 란 질문에 너무 창피하고 아이에게 미안하여 그렇게 심하게 소리 지르고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웠음에도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밤에 자다 말고 소리 지르며 뛰쳐나오고 식은땀을 흘리고 흥분되어 있는 아이가 다시 잠이 들고 다음날 이런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100% 야경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커 가면서 자연스레 없어지니 아이의 심신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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