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가 무서운 곱등이는 사실 사람을 물거나 침 등의 독을 사용하는 벌레가 아닙니다. 메뚜기목에 속하는 이 벌레는 한 여름철 습한 계절에 더욱 많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습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생김새가 귀뚜라미와 메뚜기를 합쳐 놓은 듯한 모양에 높은 점프력을 보면 혐오감이 들 수밖에 없는 벌레이기도 합니다.
곱등이란?
곱등이의 정확한 표현은 '꼽등이'가 표준어입니다. 메뚜기나 귀뚜라미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더듬이가 안테나처럼 길고 1m씩 뛰어오르는 점프력을 가지고 있으나 날개가 없어서 날지 못합니다. 더듬이가 몸길이보다 최소 4배 이상 긴 이유는 더듬이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먹어야 할지 등을 더듬이가 뇌처럼 이용됩니, 다.
꼽등이가 좋아하는 서식지는 어두운 지하 동굴이나 습한 화장실입니다. 그래서 공중 화장실 하수구 인근을 보면 숨어 지내는 것을 간혹 목격할 수 있습니다. 수백 마리 새끼들이 하수구 인근에서 목격되기도 합니다. 조용하게 어두운 곳에 숨어 있다 보니 소리를 들을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소리를 낼 수 있는 벌레도 아닙니다.
꼽등이는 해충?
꼽등이가 해롭다는 이유는 바로 이 녀석이 좋아하는 먹이가 다른 곤충의 썩은 사체 및 썩은 음식물 등을 먹기 때문입니다. 세균이 득실거린다는 뜻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세균을 옮기게 됩니다. 그래서 보이면 없애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창고에 보인다며 애써 죽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닥 곤충 사체 등을 먹어 치우기 때문에 청소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꼽등이가 해충이란 이유는 아마도 혐오스럽게 생긴 외형 때문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진짜 조심해야 할 벌레는 아래와 같이 화상벌레이니 궁금한 분들은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곱등이 퇴치
발견 즉시 없애려고 해도 곤충치고는 큰 덩치에 엄청난 점프력을 보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눈에 보이기 이전에 이 벌레들이 좋아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물기가 많은 화장실은 자주 청소하여 화장실 문을 열어 놓아 습기가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철 더러운 하수구에 모여 살다가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 등을 거치면 이 벌레들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여 하수구 배관을 타고 가정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안 하수구 청소를 최소 6개월 한번 정도는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모기와 똑같이 생긴 깔따구에게 물렸다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잘못된 정보이니 확인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집에서 발견한 후 손으로 잡아 변기에 버리는 분들이 있는데, 꼽등이는 수영을 잘하는 곤충으로 다시 기어 나올 확률도 높습니다. 그러고 발로 밟아 터트리는 경우도 알이 번식할 수 있어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차라리 집에 있는 살충제를 이용하여 죽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나서 변기에 버린 후 물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밟아 죽인 후 쓰레기통에 버리면 그 안에 있는 연가시가 나와 오히려 더욱 끔찍한 상황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알아본 꼽등이 퇴치를 비롯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하여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 글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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